올 하반기 일재잔재청산위원회 꾸린다
올 하반기 일재잔재청산위원회 꾸린다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8.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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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올 하반기에 일제잔재청산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일제강점기 식민잔재 청산 조례안이 지난 달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위원회는 제주도교육감이 위원장을 맡고 민간 인사들이 참여하게 되며 식민잔재 청산 추진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식민잔재 청산 대상 선정 및 지원 등에 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이 지난해 도내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1차 자체 조사에 따르면 1945년 이전 개교한 초·중·고 50개교 중 19개교에서 84명의 일본인 교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목에는 일본산 추정 향나무 2157본, 교명에는 일제 잔재 용어 ‘제일’·‘중앙’·‘동서남북’ 등이 잔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도교육청은 내년도 전수조사를 거쳐 정확한 데이터 조사를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본예산에 편성 후 본격적인 전수조사 및 용역을 추진한 후 학교 공론화 과정을 거친 뒤 예산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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