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 10명 중 8명 꼴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보건소는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위탁운영 관련 설문조사 결과 서귀포시민 81.2%가 위탁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1면접 방식으로 서귀포의료원을 주로 이용하는 시내 12개동과 남원읍, 안덕면 지역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찬성 이유로는 ‘높은 진료수준 기대’가 7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안덕면 91.3%, 중앙동 90.9%, 천지동 89.5%, 서홍동 88.9% 등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또 여성이 83.3%로 남성 79.1%보다 찬성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87.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는 18.8%로 조사됐으며 이유로는 ‘의료원 자체역량 키워야’가 61.7%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촉진 추진협의회는 이날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부터 제기해온 서귀포의료원 제주대 위탁운영이 차일피일 미뤄져왔다”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바라는 서귀포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은 요원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찬성 81.2%의 설문조사 결과는 얼마나 시민들이 절실한지를 보여준다”며 “청원서 제출을 위해 오늘부터 20일간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