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항공권 벌써 동났다…좌석난 되풀이
추석연휴 항공권 벌써 동났다…좌석난 되풀이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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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두고 예약률 90% 웃돌아…대한항공 임시편 투입

올 추석연휴(9월 12~15일)를 한 달 앞두고 벌써부터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 매진 행렬이 잇따르면서 올해도 적잖은 좌석난이 되풀이될 전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전날인 다음 달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항공편 예약률이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연휴 기간 대부분 항공편이 현재 만석인 상태다.

대한항공의 경우 연휴 전날인 11일 김포에서 제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 좌석이 이미 매진됐으며, 12일에도 예약이 90% 이상 꽉 찬 것으로 파악됐다. 연휴 마지막날인 15일 제주에서 김포로 돌아가는 항공편도 96%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11일 오후부터 12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이 전부 만석이며, 14일과 15일 김포로 돌아가는 항공편도 전 좌석 매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부산·대구·울산·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현재 대부분 노선이 매진되면서 뒤늦게 항공권을 구하려는 귀경객과 관광객 등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휴가 아직 한 달가량 남았음에도 이처럼 제주 기점 항공편 예약이 대부분 꽉 차면서 올해도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항공사는 연휴 기간 임시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어, 임시편이 투입될 경우 막바지 티켓을 잡기 위한 승객들의 항공권 쟁탈전도 예상되고 있다.

서울에 사는 이혜숙(51·여)씨는 “명절 때 가족들과 제주 친정집에 가려고 비행기표를 알아봤는데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어 당황했다. 연휴까지 한 달 정도 남아있어 빈 좌석이 어느 정도 있을 줄 알았는데 한 자리도 못 구했다”며 “일단 취소 항공권이나 임시편 등을 기다려보고 그래도 안되면 일정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3일 오후 2시부터 올 추석연휴 임시 항공편의 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올해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에 총 24편의 임시 항공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선별로는 김포~제주 16편, 부산~제주 4편, 김포~부산 4편 등이 임시 투입되며 추가 공급되는 좌석은 총 4520석 규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시 항공편 증편에 따른 문의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예약 접수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홈페이지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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