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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관절의 한방치료
어깨 관절의 한방치료
  • 제주일보
  • 승인 2019.08.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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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석 한의사

흔히 퇴행성 관절염하면 무릎 관절을 떠올리게 되는데 어깨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흔하게 있습니다. 무릎 관절은 체중과 중력이 많이 작용해서 관절연골의 퇴행성 손상이 많이 오지만 어깨의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과도한 동작에 의한 힘줄, 근육 손상, 윤활액의 손실로 인한 것이 많습니다.

어깨의 퇴행성 질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오십견은 주로 오십대 이후 어깨 관절 윤활액의 소실로 주변 조직이 유착되며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어깨를 움직이지 못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질환입니다. 어깨에는 어깨관절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회전근개라는 근육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대이면서도 근육입니다. 그래서 이 근육은 마음대로 작동하면서도 인대의 관절보호 작용도 하게 됩니다. 회전근개 근육들이 모여 탁구공 크기만한 상완골의 끝부분을 지지해 주는데 상완골은 그 지지를 받아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됩니다.

회전근개는 그만큼 활동도 많이 하고 힘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찢기거나 늘어나거나 석회화되는 퇴행성 손상이 잘 오게 됩니다. 이 손상은 야구선수들처럼 무리한 힘을 쓰다가 갑자기 손상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오랜 시간 거쳐서 서서히 진행됩니다.

보존적인 치료는 관절과 회전근개의 기능을 서서히 회복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엠알아이 사진을 통해서 힘줄이 끊어진 것을 보고 긴장하게 되고 수술을 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정형외과 의사들은 자꾸 수술을 권유합니다. 수술 받지 않고도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이 잘되는 분야중의 하나가 이 회전근개 질환입니다.

어깨 관절의 이상 유무 진단은 관절 운동에 이상이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어깨는 굴곡(앞으로 나란히) 신전(뒤로 뻩기) 외전(옆으로 해서 올리기) 외회전(바깥은 롤리기) 내회전(안쪽으로 돌리기)의 동작을 할 수 있는데 어느 동작에서 이상이 있을 때 그것과 관련된 근육의 이상을 찾아보게 됩니다.

치료에 있어서도 관련된 근육의 운동기능 회복과 통증 완화에 목표를 두고 침치료, 부항 뜸 , 봉약침, 한약 등으로 치료를 합니다.

침치료는 어깨 관절 주변의 혈자리를 자극해서 기혈 순환을 촉진하게 하는 방법이 있고 팔 다리 쪽에 경혈을 자극해서 전신적인 조화를 유도하여 어깨 관절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봉약침 역시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면서 통증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벌에 쏘이면 벌겋게 달아오르며 혈액이 모여 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봉침 시술도 이와 같이 많은 혈액이 모여들게 함으로써 손상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합니다.

근래는 추나가 의료보험에 편입이 되면서 추나요법을 한의원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목이나 어깨 관절에서의 추나요법은 어깨를 한결 편안하게 해줍니다.

얼마전 70대의 어느 할머니께서 어깨를 움직일 수 없어 내원한 적이 있었는데 집에서 고개 숙인 자세에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고 나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이 때 치료를 해준 것이 턱관절과 목 관절의 긴장을 푸는 것이었습니다. 고개 숙인 자세는 턱과 목관절의 긴장을 유발하고 어깨로 내려가는 신경을 압박하기에 어개관절의 이상을 유발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어깨 관절의 이상이 경추나 턱관절의 긴장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 관절의 운동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이 필요한데 그 운동이라는 것은 위에서 얘기하였던 굴곡, 신전, 외전, 외회전, 내회전의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팔을 앞으로 돌리기와 뒤로 돌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앞에서 말한 어깨 관절의 모든 동작을 회복할 수 있게 하여 줍니다.

오가피 목과 강활 홍화 두충 등은 어깨 관절과 근육들을 강화하는 약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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