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日本)의 영혼형(靈魂型)은 해적(海賊)
일본(日本)의 영혼형(靈魂型)은 해적(海賊)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8.11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상호 시인·전 중등교장·칼럼니스트

영혼형(靈魂型)이란 대체 무슨 뜻인가?”

어느 자리에서 일본의 영혼형은 해적(海賊)이라고 말했더니, 한 말벗이 내게 되물었다.

육신의 혈액형에는 A, B, AB, O 등이 있듯이, 영혼도 이처럼 구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사촌이 밭을 사면 배가 아파하는 사람을 페시미스트라고 구분한다.

서너 사람이 앉아 있는 자리에서 고약한 냄새의 방귀를 누군가 소리 없이 몰래 뀌었다. 방귀를 뀐 장본인인데도 누가 뀌었어?’라며 큰소리를 친다면, 그 사람의 마음새(Mechanism)를 심리학에서는 공격기제라고 하고, ‘나는 아니야라고 새침스런 표정을 짓는 사람의 마음새를 방어기제라고 한다. 박차고 일어나 아주 그 자리를 피해버리는 사람을 도피기제라고 가름한다.

 

일본사람들의 영혼·심리형태를 혈액형처럼 가름한다면, 해적질형이다.

해적이란 해상에서 선박을 위협하여 재물을 빼앗는 도둑이다. 일본사람들이 해상에서만 도둑질했을까? 제주도 뭍에 올라와 도둑질한 기록들을 간추려보자(耽羅紀年: 金錫翼, 1915).

-왜적이 남쪽 변방을 침입하였고(1341), 그 다음해 700여 척으로 다시 침입하였다.

-추자도 사람들을 도근천 근처로 옮겼다. 왜적이 자주 침입했기 때문이다(1350)(以倭賊迭侵故也).

-왜적이 귀일촌에 침입(1351), 우포에 침입(1352), -중략(中略)- 왜적 600여 척이 주성 주변을 돌다가 침입하자, 성주 고신걸이 힘을 다해 방어하다가 화살에 맞았으나 전의를 더욱 불태워 끝내 물리쳐 퇴각시켰다(1376).

-왜구가 곽지에 쳐들어와 노략질(1401), 고내에서 명월까지 노략질(1404), -중략(中略)

-조공천(노형동과 외도동을 흐르는 하천)으로 침입(1408), 왜적들이 들어와 노략질하였다. 안무사 이명검이 이를 공격하여 물리쳤다(1451).

-왜적과 중국 객상(客商) 등의 8척의 배가 표류하다 정의포에 도착하여, 백성들을 죽이고 약탈하였다. 관군이 쳐서 물리치니, 남은 왜적 30여 명이 한라산에 숨었다(1552). 왜적의 배 60여 척이 화북포로 들어와 제주성을 3일 동안 포위하였다. 김수문 등이 날쌘 군사를 거느리고 추격하여 목을 베고 크게 쳐부쉈다(1555). -중략(中略)-

-왜적이 50여 척의 배로 가파도에 침입하여 도적질하여 갔다. 목사 이희태는 파직되었다(1704).

 

경제는 팔고(사기()’에서 비롯된다. ‘사겠다않으면 아무리 팔려고 해도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본의 팔지 않겠다선언은 경제기초에 어긋난다.

또한 백색국가(White List)’에서 제외하겠다는 심리적 기저는 해적의 심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공격기제의 심리는 적반하장(賊反荷杖)’의 행동을 쉽게 보인다. 어떻든, 해적의 후예들이 경제전쟁을 촉발시켰다.

 

아베 노부유키(마지막 총독)는 이런 말을 남기고 떠났다(1945. 8.).

우리는 비록 전쟁에 패했지만, 조선이 승리한 것은 아니다. 나는 다시 돌아온다.’

 

임진왜란(1592) 직전, 선조 앞에서 일본을 다녀온 동인 김성일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결코 쳐들어오지 않을 인물이라 보고하였고, 서인 황윤길은 반드시 침입할 것이라고 보고하였다.

이제 총선(2020)을 앞두고, 여의도 목소리들이 어떤 결로 울릴까? 표심(票心)들은 귀기울이고 있다.

 

세종대왕의 역설적(Paradoxical) 경계(警戒);

조선은 해적과 이웃하여 살고 있다.’

일본은 여태껏앞으로도

역설의 의미조차 모르고 칼만 휘두르는

바다도둑(海賊)이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