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 추진
비료 사용량을 줄여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완효성비료’ 실증시험이 전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제주시 애월읍의 양배추, 브로콜리 농가를 대상으로 완효성비료 시용효과 실증시험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완효성비료(CRF)는 알갱이가 코팅 된 비료로, 살포 시 한 번에 작물에 흡수되지 않고 생육기간 내내 천천히 스며든다.
완효성비료를 사용할 경우 웃거름을 살포하지 않아도 돼 양배추는 43.7%, 브로콜리는 28.4%가량 비료량을 줄일 수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총 14곳의 양배추 및 브로콜리 재배지에서 완효성비료를 살포해 생육상황과 생산성,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완효성비료를 살포할 경우 비료량 절감은 물론 노동력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 비료가 땅 밑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해 지하수 요염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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