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 증인신문 '반쪽' 전락
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 증인신문 '반쪽' 전락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8.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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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증인 불출석으로 김 빠진 채 진행
지형도면 고시 미이행, 지역사회 상생방안 미흡 등 집중 지적

핵심 증인의 불출석 속 강행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다소 김 빠진 채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는 9일 13차 회의를 열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관련 5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 신문에 나선 도의원들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 등 핵심 증인의 불출석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강민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이날 질의 과정에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증인이 결국 불출석했다"며 "매유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갑)은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분이 증인 신문에 출석하지 않으셔서 질의에 곤란한 점이 있다"며 "각 실·국장님들도 책임있는 답변을 하신다고 했는데 그런 분이 없다"고 답답함을 표했다.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이런 기회에 책임 있는 답변을 하실 수 있는 분이 나와서 오해를 불식시켜 줬으면 하는데 아쉬움이 있다"며 "원 지사도 지사지만, 문대림 이사장의 불출석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신화역사공원 등 JDC 소관 5개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위해 원 지사 등 증인 40명과 참고인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원 지사, 이 교육감, 문 이사장 등 6명이 이날 증인 신문에 불참했다. 

한편 이날 증인신문에서는 5개 사업장의 지형도면 고시 미이행 문제, 대규모 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도민과의 상생 방안 추진 미흡 등이 중점적으로 지적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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