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순씨, 제주도 무형문화재 옹기장 보유자로 인정
고달순씨, 제주도 무형문화재 옹기장 보유자로 인정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8.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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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 옹기장 불대장 분야 보유자로 고달순씨(85)를 인정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출신인 고달순씨는 70여 년간 제주옹기 제작에 종사하며 옹기의 보존·전승에 힘써 왔다.

불대장은 제주도 옹기장에서 불을 때어 그릇을 완성하는 역할을 일컫는 말이다.

제주도는 옹기장의 각 역할을 구분해 무형문화재 전승 구도를 유지해 왔으며, 강신원 불대장이 2013년 영면에 든 이후 공석이었던 불대장 자리에 전수조교였던 고달순씨를 인정했다.

고씨는 강신원 불대장과 함께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년에 1회씩 큰불을 땠으며, 그릇을 보면서 불때기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등 불때기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4일 고씨에게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도 옹기장은 2001년 8월 16일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제주도 옹기장은 굴대장(굴을 박고 관리하는 기능), 질대장(흙을 선별하고 고르는 기능), 도공장(기물을 형성하는 기능) 등으로 분업화가 이뤄져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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