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 고수온 조짐...가축-양식어류 관리 비상
폭염 이어 고수온 조짐...가축-양식어류 관리 비상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8.0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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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피해 예방 선제적 대응 주목
축산 농가에 비타민 제제 등 긴급 지원
취약 양식장 면역증강제 보급, 예찰 강화

 

폭염이 지속되고 수온까지 오르면서 가축과 양식어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35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지속되는가 하면 바다에선 연근해를 중심으로 표층수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고수온 관심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에 당국이 폭염과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8일 축산농가에 비타민 제제와 면역증강제 1300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비타민 제제와 면역 증강제는 폭염에 취약한 젖소와 돼지, 가금류 등의 스트레스를 낮춰준다.

제주시는 앞서 지난달부터 폭염 대비 가축피해예방대책을 수립해 행정지도와 홍보, 질병 예찰을 실시하고 있고, 공수의사들로 대책반을 편성해 가축 질병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시는 연근해 예찰조사 결과 표층수온 상승으로 어장 피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어업인 자율방제 지도를 강화하고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제주시는 사전 대비사항으로 고수온 대응이 취약한 양식장 26곳에 피해 저감을 위한 면역증강제를 보급하고, 지하해수와 액화산소시설 등 피해 예방시설 작동을 점검했다.

특히 제주시는 지난해 고수온 피해를 입었던 한경면 소재 해상가두리 광어 등에 대해 육상 양식장 이동 사육과 조기 출하를 조치하는 등 예방 중심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시는 고수온 특보 발령에 대비해 현장대응반도 운영하면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대응장비 가동과 급이(사료 공급) 중단에 대한 밀착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고수온 발생 상황과 대응 방안은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양식어가에 제공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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