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자랑스럽지 않은가
'제주국제관악제', 자랑스럽지 않은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8.0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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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관악의 향연,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4회 제주국제관악 콩쿠르’가 8일 개막됐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대주제로 오는 16일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에는 25개국 79개팀 4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고 있다.
규모도 수준도 세계적이다. 제주국제관악제 예술음악감독인 스티븐 미드(유포니움)와 세계 3대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세르게이 나카라이코프, 노부아키 후쿠가와(호른), 조성호(클라리넷) 등 세계적인 유명 연주자들이 제주섬에 왔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는 이번 관악제를 관악연주의 질적 향상, 제주 문화와의 융합, 평화 교류 등 3개 주제로 진행한다.
제주국제관악제는 광복 50주년이 되는 해인 1995년 8월 탄생했다. 내년에 사반세기를 맞는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3회부터는 격년제가 아니라 연례 축제로 바뀌었다. 1999년부터는 제주시와 공동 주최했고 지금은 제주도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2000년엔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생겨났고 2009년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하며 그 위상이 높아졌다.
그뿐만 아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2018년 지역대표·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지원사업 평가에서 제주국제관악제는 S등급(상위 10%)을 받았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1개(지역대표 공연예술제 70건,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61건) 행사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특급’으로 인정된 것이다.
평가서에서는 “제주국제관악제는 9일 간의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수 5만명의 기록으로 양적인 성장세와 음악축제로서 관악의 전문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단계적으로 잘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 “중장기 비전에 근거한 매년 발전하는 축제이자 제주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대표적인 예술축제로서의 브랜드 강화도 기대된다”며 “제주 관악페스티벌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예술적 지향점 등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우리 제주도에도 이런 축제가 있다는 게 자랑스럽지 않은가. 이 모두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일해 온 많은 관악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제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융합하며 제주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발판이 되고 세계적 예술브랜드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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