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평균 매매가보다 326만원 비싸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신규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입주 2년 이내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이하 3.3㎡당)은 평균 1508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압도적으로 비싼 서울(4007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1512만원)보다는 소폭 낮았지만 지방도시 평균(1090만원)에 비해서는 38%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새 아파트 매매가격은 도내 평균 아파트값(1182만원)에 비해 28%(326만원)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지방도시의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유입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거 선호도가 낮은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새 아파트와 기존 아파트 간 가격 차가 지방도시 평균(46%, 344만원)에 비해서는 크지 않았다.
다만 전반적인 땅값 상승과 새 아파트 희소성 등 영향으로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전국 평균(26%, 309만원)에 비해서는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