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관악 축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
"한국 대표 관악 축제에 참여하게 돼 영광"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8.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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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개막공연 주요 뮤지션과의 대담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트럼펫 연주자, 조성호 클라리넷 연주자, 이동큐 카운터 테너
"제주국제관악제 개막무대 연주에 영광"

제주 최대의 음악축제인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가 8일 개막하는 가운데 개막 공연을 장식할 주요 뮤지션들이 관악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현을생)는 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막연주를 맡은 세계 정상급 뮤지션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와 조성호(클라리넷), 이동규(카운터 테너)와의 대담을 마련했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트럼펫 연주자

세계 3대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세계 음악 동료들로부터 제주국제관악제에 대해 익히 들어와 참여키로 결심했다”며 “개막공연에서 선보일 아루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은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곡으로, 9살 때 척추 부상으로 피아노에서 트럼펫 연주로 전향한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연주한 곡”이라며 연주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성호 클라리넷 연주자

조성호 일본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종신 수석은 “관악과 합주 공연이 활성화 돼있는 일본에서는 이 관악제의 위상이 높다. 특히 콩쿠르는 많은 일본 참가자들이 지원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 하는 대회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에서 개막 공연을 갖는다는 건 대단한 영광”이라며 “개막공연에서 선보일 로시니의 ‘클라리넷을 위한 서주, 주제와 변주곡’은 오페라적이고 서정적인 요소가 클라리넷의 기교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말했다.

이동큐 카운터 테너

4옥타브를 넘나들며 유럽 무대에서 ‘파리넬리의 환생’이라는 찬사를 받은 세계적 카운터 테너 이동규씨는 “한국 축제나 방송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라 아쉬움이 있었는데 제주국제관악제의 경우 오랜 기간 꾸준하게 축제를 열어와 세계적인 관악 축제로 성장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개막공연에서 헨델의 ‘울게 하소서’와 ‘축제의 나팔을 들어라’를 부른다. 관악 연주자들로만 이뤄진 악단과 협연하는 건 처음이라 공연이 어떤 결과로 나오게 될지 궁금하다. 관악제에 참여케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개막 공연을 맡은 주요 연주자

한편 이번 개막 공연은 8일 오후 7시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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