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나무 꽃가루에 2년 이상 노출되면 알레르기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은 7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 비율은 도내 거주 기간에 따라 1년 이하 3.8%, 1년 이상∼2년 이하 1.8%, 2년 이상∼3년 이하 8.5%, 3년 이상∼4년 이하 10.3%로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 이상∼10년 이하 거주자는 14.8%, 10년 이상 거주자는 19.1%의 높은 알레르기 반응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특히 25개월 이상 거주자가 25개월 이하 거주자보다 삼나무 꽃가루 감작률이 약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 비율이 일정 기간 지나면 안정기에 도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나무는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삼나무 꽃가루는 1∼4월에 나타나며, 이른 3월에 많이 흩날리는 것으로 관찰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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