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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하나로…우리의 시작셀프웨딩
제주일보 | 승인 2016.03.10

혹자들은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한다. 또 어떤 이는 ‘결혼은 무덤’이라고까지 박하게 표현했다. 그런데, 그걸 말하는 이들도 결혼을 했다.

바야흐로 봄이다. 세상에 이처럼 행복한 순간은 없는 것처럼 찰싹 붙어 이미 ‘허니문’이 한창이다. 봄물 오른 차밭에서 백년해로를 약속하면서 부러울 것 없는 얼굴로 멋을 부린다. 적어도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인 기분을 만끽한다.

‘긴 상이 있다/ 한 아름에 잡히지 않아 같이 들어야 한다/ 좁은 문이 나타나면/ 한 사람은 등을 앞으로 하고 걸어야 한다/ 뒤로 걷는 사람은 앞으로 걷는 사람을 읽으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잠시 허리를 펴거나 굽힐 때/ 서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 다 온 것 같다고/ 먼저 탕 하고 상을 내려놓아서도 안된다/ 걸음의 속도도 맞추어야 한다/ 한 발/ 또 한 발.’ (함민복의 ‘부부’)

이런 마음으로 둘이 하나가 돼야 한다. 그래야 부부가 된다.

사진=고기철 기자 haru@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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