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北 4번째 미사일 발사, 관계부처 장관회의
청와대, 北 4번째 미사일 발사, 관계부처 장관회의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8.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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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안보실장 주재, 서훈 국정원장·정경두 국방장관 참석
여야 일제히 우려...한반도평화 체제에 '도움 안돼'
김현종 “남북협력 본격 추진 안되고 있지만 공동번영 끊임없이 모색”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6일 오전 북한이 황해도에서 동해상으로 2차례 발사체를 또 발사한 것과 관련 곧바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장관회의를 개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오늘 오전 5시24분경, 오전 5시36분경 북한이 행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나 지난달 25일과 31일, 지난 2일에 이어 4번째 발사다.

특히 전날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남북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경제를 단숨에 따라 잡을 수 있다”고 평화경제론을 제시한지 하룻만에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면서 남북간 신뢰에도 좋지 않은 신호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이날 여당과 야당은 일제히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한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이같은 군사행동이 현재의 교착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전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하는 관계부처장관회의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개최됐다”며 “관계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태세를 유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남북협력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남북 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하는 한편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비핵화의 목표를 조기달성하고 남북이 공동번영을 이룰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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