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풍 프란시스코 비껴가자 무더위 지속
[종합] 태풍 프란시스코 비껴가자 무더위 지속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0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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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낮 최고기온 30도 넘어서
9호 태풍 '레끼마' 영향권 여부 예의주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제주섬을 비껴가면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태풍 프란시스코는 부산 남남동쪽 15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19m의 소형급 태풍으로 부산 육상을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태풍 진행 방향이 다소 동쪽으로 치우쳐 제주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으로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던 무더위는 지속됐다.

제주도 전역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성산(동부), 제주(북부) 낮 최고기온은 각각 32도, 31.8도까지 치솟으며 더운 날씨를 보였다.

또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이 제주 26.2도, 서귀포 27.3도, 성산 25도 등으로 나타나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서귀포는 지난달 26일부터 11일 연속 열대야가 관측되고 있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13일, 고산 10일, 성산 5일 등이다.

한편 태풍 프란시스코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지역 여객선 운항에 일부 차질이 있었다.

제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해상에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3m로 높게 일면서 이날 오전 9시 이후 제주∼우도 도항선이 전편 결항됐다.

이날 오후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던 뉴스타호도 운항이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관계당국은 중형급인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오는 11일 중국 상하이 서남서쪽 70㎞ 육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제주지역이 영향권에 들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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