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 경협으로 평화경제 실현, 단숨에 日 따라 잡는다”
文 대통령 “남북 경협으로 평화경제 실현, 단숨에 日 따라 잡는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8.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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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서 “우리경제 외연 넓히는 것이 근본 해결책”
“평화경제, 남북-북미관계 굴곡 있어도 쉽게 포기할 일 아니”
“과거 기억 못하는 나라, 경제력만으론 세계 지도적 위치설 수 없어”
靑 한중일 정상회의 “조율중”…한일갈등 변수
수보회의 참석, 발언하는 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수보회의 참석, 발언하는 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혁신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우리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일본은 결코 우리경제 도약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경제 강국으로 가기 위한 우리의 의지를 더 키워주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남북간 경제협력, 평화경제로 나아가 경제성장을 일궈낼 수 있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무역보복에 대해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마음으로 대응해주고 계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일본의 무역보복을 극복 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일본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경제의 가장 큰 장점인 역동성을 되살리고 키워야 한다”며 IT강국으로서의 혁신역량은 물론 시스템 반도체, 전기차와 수소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분야의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남북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며 “평화경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굴곡이 있다 해서 쉽게 비관하거나 포기할 일이 아니라 긴 세월의 대립과 불신이 있었던 만큼 끈질긴 의지를 가지고 서로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야 말로 세계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는 우리만의 문제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비핵화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와 그 토대위에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일본은 경제력만으로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설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나라 일본이란느 비판도 일본 스스로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청와대는 연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시기를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일본이 교토통신을 인용한 홍콩의 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3국 정상회담이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회의는 3국의 연례적 정상회담으로 현재 시기를 조율중”이라고만 언급, 한일갈등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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