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제주 해상 태풍·풍랑 예비특보
태풍 북상…제주 해상 태풍·풍랑 예비특보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0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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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비상근무 등 대비 나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가 북상함에 따라 6일을 기해 제주도 해상에 태풍·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5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27m의 소형급 태풍으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제주를 관통하지 않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6일 오후 경남 통영 남쪽 해상에 도달하는 태풍은 제주에도 영향을 미쳐 5~4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측됐다. 초속 18m 수준의 강한 바람도 불 전망이다.

제주도 전해상에도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도 4m 수준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섬이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안전상황실 근무요원 보강에 나서는 등 대비에 나섰다.

재난본부는 재해위험지구·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을 살펴보고 침수나 하수 역류가 발생했던 곳은 사전에 조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행정시에 당부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도소방안전본부도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보’ 단계로 격상했다. 도내 항·포구에 정박한 선박과 해안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또 대형 경비함정을 서귀포 남쪽 해역에 급파해 조업 중인 어선 14척의 대피를 유도했다.

제주도소방본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상습침수지역과 월파지역에 대한 예찰활동과 신속한 배수작업을 위한 수방장비 가동을 준비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에 따른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며 “항공기·여객선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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