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어획 부진 지속…갈치 급감
제주바다 어획 부진 지속…갈치 급감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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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위판량 절반 ‘뚝’…상반기 실적 부진

 

올 들어 제주 해역에서 어획 부진이 지속되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9년 6월 연근해 어선어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6개 수협의 위판량은 3951t으로 전년 동월(5438t) 대비 27% 줄었으며, 위판금액 역시 333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5억9300만원)보다 31% 급감했다.

특히 도내 위판 최대 어종인 갈치 어획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 갈치 위판량은 1896t으로 전년 동월(3857t)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으며, 위판금액도 260억3000만원으로 지난해(407억8200만원)보다 36% 급감했다. 

이 밖에 옥돔 위판량은 103t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위판금액은 20억9700만원으로 23% 줄었다.

고등어의 경우 위판량은 546t으로 지난해보다 6% 늘었지만, 위판금액은 14억5700만원으로 2% 감소했다.

반면 멸치 위판량은 77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났으며, 위판금액도 6억5000만원으로 8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멸치를 제외한 전 어종의 어획실적이 작년 대비 부진한 추세”라며 “갈치의 경우 북쪽 해역에 한정해 금어기가 실시되고 있으며, 근해연승어선들이 중국 EEZ해역 내에서 조업했지만 어획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상반기 도내 6개 수협의 위판량은 1만5717t으로 지난해 상반기(1만6575t)에 비해 5% 줄었으며, 위판금액은 1291억2800원으로 전년 동기(1622억2200만원) 대비 20% 감소했다.

이 가운데 갈치 어획량은 5011t으로 전년 동기(8417t) 대비 40% 급감했으며, 위판금액도 710억9100만원으로 지난해(1058억1800만원)보다 33% 감소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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