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제주공항 하늘길 ‘북적’
상반기 제주공항 하늘길 ‘북적’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8.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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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여객 48% 증가…국내선도 활발

올 상반기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항공운송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총 120만809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81만4432명)보다 48.3% 급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7.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끊겼던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제주와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을 오가는 정기노선이 증편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제주공항의 중국노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69.9% 증가했으며, 대만과 홍콩 노선 여객도 각각 95.4%, 61.5%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노선은 다롄(0→138편), 상하이(1722→2353편), 항저우(196→409편), 텐진(204→466편) 등의 운항 횟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밖에 대만 타이베이(208→376편), 홍콩(245→450편) 등을 오가는 정기 노선이 증편됐다.

올 상반기 제주노선 국내선 여객은 1370만583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357만1790명) 대비 0.9% 증가했다.

이는 김포·청주·대구공항 등을 오가는 노선 운항이 증편된 데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선 환승 여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제주노선 탑승률도 90.8%로 전년 동기(89.9%)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국내노선 중 제주노선 점유율은 85.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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