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제주중앙지점에서의 실습을 마치며
농협은행 제주중앙지점에서의 실습을 마치며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8.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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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제주대 경영학과(야)

제주대학교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농협은행에서 상담 및 실습·체험을 하게 되었다. 실습 첫날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다. 농협은행은 타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100% 순수 국내 자본으로만 이루어진 특수은행이라는 점과 수익 또한 다양한 환원 사업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 애착이 가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각자 본사와 영업점으로 배정을 받게 되었고 다음 날 농협은행 중앙지점으로 가게 되었다. 첫날은 무척 떨리고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막상 은행에 가니 지점장님과 부지점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나의 모교였던 제주여상 선배님과 후배가 있어서 긴장했던 마음을 한시름 덜어 놀 수 있었다. 또 부지점장님께서 농협은행의 구성과 중계기관으로서 은행의 역할 등을 알기 쉽게 말씀해 주셨는데 평소 이론으로만 알고 있어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농협은행에서의 주 업무는 객장 안내를 하게 되었다. 중앙지점은 동문시장 안에 있기 때문에 주로 어르신분들이 많이 오셨다. 그래서인지 ATM과 같은 기계 이용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셨다. 그래서 직접 가서 도와드리거나 사용 방법을 하나씩 알려 드렸는데 그때마다 너무 고맙다고 말씀해 주실 때 뿌듯함을 느꼈다. 하루는 CS팀장님께서 은행에서 제일 해보고 싶었던 업무를 말해보라고 해서 적금 통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그랬더니 직접 창구에 들어가서 통장 개설을 해보게 되었다. 기계에 새 통장을 넣고 내 이름이 새겨지는 순간 너무 신기했고 은행에서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업무 처리가 이루어지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객장 안내 외에도 여신 서류 등을 스캔하고 정리하는 업무도 하였다. 여신 담당 쪽 팀장님께서 전산에서 대출 승인이 어떠한 과정으로 이루어지는지도 직접 보여주셨는데 하나의 대출을 받으면 많은 양의 서류가 필요하고 복잡한 절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은행에서 직접 객장 안내를 하면서 은행 직원분들의 노고도 느낄 수 있었다. 하루 동안 많은 고객을 상대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오시는데 좋은 고객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가끔은 상대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었다. 그때마다 잘 대처하시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처음엔 은행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되면 엄청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실습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지점장님께서는 직접 책도 선물해주셨고 모든 일을 하면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를 통해 실습 기간 소속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될 수 있었다. 또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도움이 되는 좋은 말씀들도 많이 해주시고 실습 기간 시작 날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직원분이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한 달 동안의 실습이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습이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로 많이 배웠고, 농협은행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실습 기회를 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농협은행 중앙지점 모든 직원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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