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체류시간 지난해보다 줄었다
크루즈 관광객 체류시간 지난해보다 줄었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6.03.1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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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률 높이기 위해 매력적 관광상품 필요
제주일보 사진자료

지난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시간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크루즈 방문관광객의 평균 체류시간은 5.94시간으로, 1년전에 비해 1.18시간 감소했다. 방문 횟수별 체류시간의 경우 1~2회는 6.08시간, 4회 이상의 경우 5.09시간으로 방문횟수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체류시간은 줄었다.

주요 방문지도 쇼핑시설이 4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자연관광지(31.7%), 박물관(11.7%)등의 순이다. 다시 찾고 싶은 여행 장소도 신라면세점이 18.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한라산(16.5%), 용두암(12.2%), 롯데면세점(9.2%) 순이다. 이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이 여전히 단순 쇼핑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크루즈 관광객 들이 다양한 문화관광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도내 시민사회 단체 등과 연계해 제주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품화 할 계획이다. 또 제주에 특화된 크루즈 기항상품 개발을 위해 크루즈 전문 여행사 등 관련 업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 관광 안내소를 운영하고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개최하는 등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크루즈관광은 쇼핑을 제외하고는 상품경쟁력, 가격경쟁력이 약하다”며 “도, 공사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이 나서 다양한 있는 상품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개월간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 수는 7만117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늘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500회의 크루즈선이 제주를 찾아 100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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