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 주말에도 지속된다
제주 '폭염' 주말에도 지속된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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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찜통 더위는 본격 휴가철을 맞은 이달 첫 주말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도 북부·동부·서부지역은 강한 일사 등에 의해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29∼32도까지 치솟아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제주기상청은 동부권에 폭염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영향예보를 ‘주의’에서 ‘경고’로 한 단계 격상했다.

지난달 31일 제주도 동부지역에 내려진 폭염경보는 2일째, 지난달 29일부터 북부지역에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는 4일 동안 이어졌다.

폭염에 따른 관련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올해 첫 온열질환자는 이날까지 19명으로 늘었다.

또 7개 농가에서 돼지 111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도 불어나고 있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은 밤에도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가 관측된 곳은 제주(북부) 26.9도, 서귀포(남부) 26.4도, 고산(서부) 26도, 성산(동부) 25.2도 등이다.

제주에서는 9일째, 서귀포·고산에서는 6일째 열대야가 나타나 도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북부·동부·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낮에는 농사일 등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며 “폭염 때문에 가축의 열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으니 송풍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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