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 연안사고 잇따라…안전불감증 여전
낚시객 연안사고 잇따라…안전불감증 여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8.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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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연안에서 안전불감증에 의한 낚시객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낚시객 연안사고는 최근 4년간(2015∼2018) 137건이 발생했다.

연도 별로 2015년 48건, 2016년 25건, 2017년 32건, 지난해 32건 등이다.

이 기간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사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도 14건의 낚시객 연안사고가 일어나 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사고 유형 별로 고립이 100건, 추락 26건, 익수 11건 등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후 6시49분쯤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서 낚시를 하던 이모씨(77)가 바다에 빠져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이날 오전 7시20분쯤 서귀포시 성산항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던 고모씨(42)가 추락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낚시객들은 고기가 잘 잡히는 자리를 찾기 위해 미끄러운 테트라포드, 갯바위 위를 아슬아슬하게 이동하다가 사고를 겪고 있다.

특히 상당수 낚시객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크게 다치는 경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 관계자는 “낚시에 나서기 전 안전장비를 착용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며 “테트라포드나 갯바위에서 빠르게 이동하거나 술을 마시는 등의 위험한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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