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뾰족한 답 없어 피해…백색국가 배제 강행할 듯”
강창일 “뾰족한 답 없어 피해…백색국가 배제 강행할 듯”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8.0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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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표단 방일상황 설명…자민당 니키이 간사장 면담 취소
미국 중재역할 강조…한일군사협정 검토 가능성 강하게 어필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국회 대표단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강창일 국회의원은 1일 돌연 면담을 취소한 자민당 니카이 도시이로 간사장에 대해 “저희들한테 뾰족한 답변을 못 내니 ‘피하는 게 아니냐’ 이런 느낌을 갖고 있다”며 “내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이같이 말하며 미국의 중재역할에 무게를 뒀다.

강 의원을 비롯 여야 국회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방일단은 일본의 자민당을 비롯 연립여당인 공명당 등 일본 원내정당과 면담을 갖고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입장 철회와 한일갈등의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강 의원은 니카이 간사장 면담 불발에 대해 “어제 3시반에 만나기로 했다가 오늘 아침 10시반에 만나기로 연기했는데, 어제 밤늦게 어렵다고 (연락이) 해서 ‘이렇게 외교적 실례를 범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강 의원은 전날 자민당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가와무리 간사장과 만나 “우리 한국은 협상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됐다, 백색국가 제외 문제 재검토하라, 이렇게 하면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다, 이렇게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미국의 중재역할이 가장 클 것 같다”며 “미국의 중재역할에 따라 결정될 것인데 현재는 강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대해서도 강 의원은 “한국을 적대적으로, 안보불안국가라고 한다면 한국이 일본하고 어떻게 지소미아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 이런 식의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고 원유철 의원이 강하게 일본측에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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