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 재편 가능성, 원희룡 신당설 ‘모락모락’
보수진영 재편 가능성, 원희룡 신당설 ‘모락모락’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8.0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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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1일 뉴스공장 출연 연이틀 신당창당설 제기
원희룡‧남경필‧유승민‧안철수‧김무성 거론
“아직 설이지만 대개 그런 설이 사실 된다”

내년 총선을 앞둬 보수진영 재편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전 경기지사, 유승민‧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여하는 신당창당설을 또 제기됐다.

박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다섯분이 또다른 보수신당을 창당한다는 설이 나오잖아요”라며 “그 분들의 공통점은 박근혜 탄핵을 찬성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을 겨냥해 “(보수신당창당은) 도로 친박당, 도로 박근혜당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 우리는 그런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우리가 정통 보수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구체적인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설이지만 대개 정치권은 그런 설이 사실로 된다”며 “황교안 대표에 대해 한국당내에서 견제가 시작”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인터뷰에서도 “세상이 다 안다. 친박이 도와서 당대표가 됐고 지금까지 자기도 '도로박근혜당'이 되기 위해서 사무총장이다 모든 당직을 친박한테 줘왔다”며 “양쪽 다해서 누구 편도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의 ‘나는 친박에게 빚진 것이 없다’는 발언에 대해 “정치는 정체성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찔끔 저기서 찔금하다가는 결국 자기 혼자 외롭게 남는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박 의원은 ‘황교안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며 “황 대표는 촛불혁명의 산물로 한국당도 태어났다고 하면 시대에 맞는 개혁을 해나가야 한다. 그런데 개혁은 하지 않고 자꾸 보수 대통합을 통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길로만 가니까 이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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