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색면에 스며든 제주바다
따뜻한 색면에 스며든 제주바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7.3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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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숙 한국화가 개인전 ‘어울림’
2일부터 14일까지 성안미술관
정민숙 작 '재잘거리다'
정민숙 작 '재잘거리다'

제주바다에서 끌어올린 소라와 미역, 물고기가 따뜻한 색면에 스며든다.

정민숙 한국화가가 2일부터 14일까지 성안미술관에서 개인전 ‘어울림’을 연다.

이번 전시는 제주해녀인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따라 바다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정씨가 제주바다에서 본 생태계와 추억 등을 화선지 안에 담아내 선보인다. 따뜻한 색면에 단순한 형태의 제주 해양생물이 녹아든 점이 독특하다.

소라 작품이 주를 이루는 ‘재잘거리다’에는 바다 속에서 각자의 개성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생물의 다양성이 표현돼 있다.

소라뿐 아니라 각종 어류들이 함께 담긴 ‘어울림’은 나와 다른 이와의 만남은 서로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아냈다.

다양한 물고기들이 등장하는 ‘팔딱이다’에는 제주바다의 역동성을 상징하고 있다.

정 화가는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해녀였던 내게 바다는 어린시절 놀이터이자 친구였다”며 “지난 이야기와 미래의 희망을 도란도란 물감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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