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 조수입 3년 연속 9000억원 돌파
제주 감귤 조수입 3년 연속 9000억원 돌파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7.3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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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월 30일 기준 2018년산 9402억원 추계
월동온주·한라봉·레드향·하우스 등 전년보다 증가

제주 감귤의 조수입이 3년 연속 9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산 감귤에 대한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30일 기준 조수입이 9402억원으로 추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산 감귤 조수입은 2017년산 9458억원보다 0.6% 감소했지만 2016년산 9114억원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 연속 9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2018년산 감귤 총생산량은 60만7638t으로 2017년산 57만6722t 보다 5.4% 늘었다.

감귤 종류별로는 노지온주 46만7600t, 하우스 온주 2만2898t, 월동온주 3만6977t, 한라봉 4만3822t, 천혜향 1만5943t, 레드향 9522t 등이다.

노지감귤(6.2%)과 월동온주(5.6%), 천혜향(1.5%), 하우스(1.2%), 레드향(18%)은 전년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지만 한라봉(-1.1%)과 금과(-10.1%), 진지향(-2.6%)은 감소했다.

감귤 종류별 조수입은 노지온주 5030억원, 하우스 810억원, 월동온주 893억원, 한라봉 1316억원, 천혜향 613억원, 레드향 431억원, 황금향 115억원 등이다.

월동온주(15.5%)와 한라봉(7.1%), 레드향(5.4%), 하우스온주(0.3%)는 2017년산보다 조수입이 늘었고, 노지온주(-6.3%)와 천혜향(-0.6%)은 줄었다.

노지온주는 가을철 기상 여건이 양호해 평년 보다 당산비가 좋았으며, 하우스온주 역시 위미농협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지면서 당도가 높아져 조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또 레드향과 황금향 등 만감류도 당도가 높고 산은 낮아 2017년산 조수입을 상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2만1060t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직판가격, 택배가격 등을 표본조사 한 현실가격을 반영해 조수입을 추계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및 출하조절 등을 통해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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