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제주지방검찰청 제67대 검사장(56·사법연수원 25기)이 31일 제주지검 4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 행사와 자유민주주의 수호 등을 다짐했다.
조 신임 검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검찰권 행사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 지역사회에 귀 기울여 고질적 문제를 찾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민다중침해범죄와 민생침해범죄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 처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불법 자금 수수나 우월적 지위 남용, 시장교란 반칙행위 등 헌법 가치를 교란하는 범죄에 대한 엄정한 대처만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바로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 검사장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을 언급한 후 “헌법과 국민이 우리에게 부여한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반드시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돼야한다”며 “공정하고 정의롭게 업무를 처리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가족 같은 끈끈한 제주검찰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조 지검장은 부산기계공고와 부산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과 서울남부지검 제2차장검사, 광주지검 형사1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대검찰청 강력부 마약과장,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