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신부’ 옛말…혼인·출생률 역대 최저
‘5월의 신부’ 옛말…혼인·출생률 역대 최저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7.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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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조혼인율 6건 못 미쳐…조출생률도 ‘뚝’

올 5월 제주지역 출생률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혼인율 역시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앞으로 신생아 울음소리를 듣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5월 제주지역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명) 대비 0.8명 감소했다.

5월 기준 제주지역 조출생률은 2011년 10.3명에서 2013년 8.2명, 2015년 8.1명, 2017년 7.8명 등으로 떨어지면서 올 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저출산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혼인율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제주지역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5.7건으로, 전년 동월(6.8건) 대비 0.8건 감소했다.

5월 기준 제주지역 조혼인율은 2016년 7.3건, 2017년 7.1건 등으로 감소하다 올 들어 처음으로 채 6건이 안 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조혼인율 역시 5월 기준 역대 최저치로, 결혼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출생률 하락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2019년 6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전입인구는 6316명, 전출인구는 5920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도내 순유입 인구는 396명으로 전월(576명) 대비 31% 줄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766명)에 비해서는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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