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방일 의원단에 “이견 있어도 한목소리로”
문희상 의장, 방일 의원단에 “이견 있어도 한목소리로”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7.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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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여야 대표단과 간담회서 ‘조선통신사’ 거론하며 당부
강창일 하루먼저 출국, 일본 NHK와 인터뷰 “외교로 풀어야”

국회는 한일 양국이 외교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여야 대표단 10명이 출국에 앞서 30일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런 식으로 가선 안된, 외교적으로 풀어보자는 얘기를 (일본측에) 꼭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가 31일 여야가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예정인 ‘일본 경제보복 철회 요구 결의안’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내일 결의할 뜻을 분명히 확실하게 일본 정계와 각당, 의회에 전달해야 한다”고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과거 임진왜란이 벌어지기 전 조선통신사 사례를 거론하며 “동일한 의지를 같이 갖고 현상을 직시한 보고가 됐더라면 임진왜란을 사전에 예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5당이 동시에 가는 방일단은 전례없는 일로 추후에 이견이 혹시 있더라도 한목소리를 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방일단은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한일의회외교포럼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바른미래당 지상욱,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포함됐으며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회장인 한일의원연맹에서는 민주당 원혜영, 한국당 원유철·김광림 의원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방일단은 자민당을 비롯 일본 원내정당을 모두 면담해 일본정부가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국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제외’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일 양국이 더 이상 갈등상황이 악화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방일단보다 하루 먼저 출국해 31일 일본 NHK와 인터뷰에 나서는 강 의원은 “양국이 외교적으로 현재의 갈등관계를 풀어나가고 협력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이대로 나아간다면 양국 모두 파국적 결과를 맞는다는 것도 함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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