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진상조사 마무리"
경찰청장 "고유정 사건 부실 수사 진상조사 마무리"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7.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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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고유정 체포 영상 제공 경위 등 관련 조사 착수

민갑룡 경찰청장은 29일 ‘고유정 사건’ 진상조사와 관련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침·매뉴얼 등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주 안으로 진상조사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이날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초동수사 미흡 논란이 불거진 고유정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지침·매뉴얼 등을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고유정 체포영상에 대해서는 “영상이 적정한 수준에서 공개된 것인지 절차상 부적절한 면은 없었는지 진상 파악을 하도록 하겠다”며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부적절한 면이 있으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우선 제주청이 중심이 돼서 확인해야 한다”며 “일단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야 하고 적절성 판단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의 체포 영상 제공에 대해 경찰청훈령인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 제9조 공보시 사전 보고 누락, 제11조 언론매체 균등한 보도의 기회 제공 누락 등 위반 여부를 법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체포 영상은 미란다원칙고지를 논란을 없애기 위해 촬영한 것”이라며 “(해당 영상의 경우) 사건 검찰 송치 시 수사서류에 포함할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청 형사과를 주축으로 우선 체포 영상 제공 경위 등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고 본청에 보고해 후속 조치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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