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색깔 입힌 ‘솜반천’
밤에 색깔 입힌 ‘솜반천’
  • 한국현 기자
  • 승인 2019.07.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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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동은 옛날에는 시내권이 아니었다. 인정 많은 사람들이 부락을 이뤄 감귤농사 등을 지으며 오순도순 살았다. 우리나라 최초로 온주감귤이 들어온 지역도 서홍동이다.
서홍동은 서귀포시 도심이 1호광장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급격히 발전했다. 대규모 아파트와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이제는 중심 동(洞)이 됐다. 서귀포시청이 있는 곳도 서홍동이다.
서홍동에는 ‘솜반천’이 있다. 도심 속 생태하천이자 천지연 폭포길 원류다. 2003년 공원화사업과 연계해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됐다. 2004년 환경부는 ‘솜반천’을 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이후 ‘솜반천’은 도심에 위치해 있는데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치면서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가 ‘안전한 물놀이 장소’로 선정했고 국토교통부는 ‘아름다운 우리강 100선’으로 꼽았다.
‘솜반천’은 특히 여름이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 피서를 즐긴다. 주변 경관도 수려해 힐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서홍동이 최근 ‘솜반천’의 밤에 색깔을 입혔다, 한 여름밤 ‘솜반천’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야간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했다. 공중화장실도 리모델링를 통해 깨끗하게 정비했고 쉼터와 의자 등 녹지ㆍ편의시설도 보완했다.
지난 21일에는 ‘솜반천 청소년영상문화축제’도 열렸다. 서홍동청소년지도협의회가 마련한 축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7월의 끝자락 ‘솜반천’은 낮에는 녹음이 우거진 생태하천으로, 밤에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불빛으로 시민과 관광객들 맞고 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밤에도 아름다운 ‘솜반천’에서 생태하천이 뿜어내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피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한국현 기자  bomok@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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