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한여름…시원한 축제장으로 떠나자
본격적인 한여름…시원한 축제장으로 떠나자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7.26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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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커버] 주말 무더위 식혀줄 축제

태풍이 지나가면서 제주도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지난 23일에는 올해 첫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밤잠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시원한 여름 축제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할 축제들이 도민과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뽐낼 축제의 현장 속으로 빠져보자.
 
▲'여름날의 낭만과 추억' 삼양검은모래축제
여름날의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제18회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삼양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일상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모두 잊고 건강까지 챙기고 싶다면 삼양검은모래축제가 제격이다.

삼양해수욕장은 예로부터 검은모래로 유명한 곳이다. 검은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과 관절염, 피부염, 무좀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삼양검은모래축제에서는 전통적으로 검은모래 찜질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올해 축제에서는 모래조각 전시와 용천수 물맞이, 윈드서핑 체험, 삼양역사문화사진전, 걸엉 동네한바퀴, 불꽃놀이, 초청가수 공연, 삼양검은모래 가요제, 청소년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탑동으로 떠나는 문화 바캉스'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
탑동을 들썩이게 할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7일간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한여름 밤의 예술축제는 1994년에 처음 개최돼 올해 26회를 맞는 제주 대표 여름 축제로, 제주 문화예술인들의 성장 발판이자 도민과 관광객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온 문화예술 행사이다.

축제는 26일 오후 8시 도립제주예술단의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개막공연 사회는 개그맨 장재영이 맡아 도립제주예술단의 웅장한 무대와 이색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부터는 제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실력파 문화예술인 39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매일 오후 7시30분터 락과 재즈, 크로스오버, 댄스 등 한여름 밤 무더위를 날려 줄 신나는 리듬이 탑동 해변공연장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신선들의 놀이터' 월대천축제
월대천의 물결과 바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월대천축제가 오는 27일과 28일 개최된다.

월대천은 예로부터 신선들이 모여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를 때 맑은 물에 비친 달 그림자를 구경하며 즐긴 누대라는 의미로 ‘월대(月臺)’라 이름이 붙여졌다. 한라산 계곡물과 바다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시원한 물결과 잔잔한 바람을 느끼고 있으면 신선들이 왜 이곳에 다녀갔는지 알 수 있다.

첫날인 27일에는 어린이그림 그리기 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 댄스 공연, 길트기 풍물놀이 공연, 난타 공연, 오케스트라 공연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외도물길 20리 탐방, 장어 방류 및 맨손 장어잡기 체험. 장기자랑대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외도물길 20리 탐방은 외도동과 월대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월대천축제의 묘미다.
 
▲'물과 함께 신명나는 축제 한마당' 예래생태체험축제
제19회 예래생태체험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일간 논짓물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물과 함께 신명나는 해변축제’를 주제로 지금까지와는 색다른 프로그램 구성으로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첫째 날인 27일에는 우리동네 수중 배구대회와 맨손으로 넙치잡기, 태왁 수영대회, 어르신 민속경기와 색소포니스트 전현미·트로트 가수 하유리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28일에는 지역동호회 수중 배구경기, 맨손으로 넙치잡기, 논짓물 팽이왕 경기, 가요제, 트로트가수 강유진 등의 축하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상시 프로그램으로 네일아트와 석고방향제 만들기, 물풍선 던지기, 바다캔들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비눗방울 체험, 서각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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