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개장 한 달…안전사고 요주의
해수욕장 개장 한 달…안전사고 요주의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7.23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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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기준 안전사고 798건 발생
상어·해파리 등 안전 위협 요소 잇따라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위험요소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개장 이후 지난 21일까지 도내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798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현장응급처치가 43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안전조치 317건, 미아찾기 24건, 구조활동 14건, 병원이송 5건 등이다.

같은 기간 2016년 2820건, 2017년 2175건, 2018년 1740건 등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숫자다.

올여름 해수욕장 안전사고가 감소한 이유는 평년보다 이용객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풍과 장마 등의 영향에 더해 무더위까지 늦게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발걸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 위험 요소가 연이어 발생하는 만큼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8일 낮 12시30분쯤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상어 1마리가 출몰해 입욕이 통제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는 내부적으로 상어 퇴치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제주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되면서 피해대책본부가 운영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 1~2m, 무게 150㎏에 달하는 대형 해파리로 독성을 갖고 있어 쏘일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관리요원을 증원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도 단 한 건의 인명사고가 없도록 유관기관, 지역주민들과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재·금능·이호테우·함덕·곽지해수욕장은 지난달 22일, 삼양·김녕·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지난 1일 개장했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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