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우회도로 완공지연은 모두의 손실
제주공항 우회도로 완공지연은 모두의 손실
  • 제주일보
  • 승인 2019.07.23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1509만50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드 사태로 크게 줄었던 제주 방문 중국 관광객이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인 것이 전체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사상 처음으로 연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민국의 사실상 상징이자 ‘전통공항’인 김포공항 이용객 또한 전년보다 0.7% 늘었다 지만, 전체 이용객수는 1239만7034명에 그친다. 제주공항 이용객이 얼마나 많은지 대비된다.

제주공항 이용객수 증가는 분명 반가운 일이다. 그런데 그에 따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다. 바로 교통문제다. 공항이용객 증가에 따라 이 일대를 운행하는 차량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주변도로는 늘 차량들로 북새통이다. 지금 제주에서 가장 차량이 분비는 곳이 제주공항~연동~노형오거리~노형신시가지로 이어지는 구간이다. 제주공항 주변의 교통체증은 제주공항과 서귀포시, 나아가 제주혁신도시를 연결하는 평화로의 교통소통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노형동 드림타워 빌딩까지 완공된다면 이 일대에선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제주시는 제주공항에서 제주시 오일시장을 연결하는 공항 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금부터 7년 전인 2012년부터 시작됐다. 전체 사업비 487억원을 투입해 제주국제공항과 오일시장 간 2.2㎞ 구간을 30m 도로로 만드는 계획인데,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차일피일 미뤄졌다. 제주시는 2016말 공사의 최대 장애물인 토지보상에 대해서도 90%이상 마쳤다. 계획대로라면 이 도로는 올 7월 완공예정이었다. 그런데 완공시기가 해를 넘길 가능성도 보인다. 토지보상에 거부하는 일부 토지주의 반대가 지속되면서 소송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 우회도로가 개설된다고 해서 제주공항 주변 교통난이 완전하게 해소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보다 더 악화는 것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도로의 기능은 사람과 물류의 원활한 이동이다. 그런데 그 도로에서 차량 운행속도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사회적 비용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제주공항 우회도로가 하루라도 빨리 개통돼야 하는 이유다. 현재로선 제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