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금까지 日 절대우위 하나씩 극복, 추월해왔다”
文 “지금까지 日 절대우위 하나씩 극복, 추월해왔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7.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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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장기화 조짐…“우리는 할 수 있다” 강조
“호혜적 무역 이해 산업 경쟁력 우위 확보 필수적 재인식”
“부품‧소재 경쟁력 위해 정부-대‧중소기업 비상한 지원협력체계 갖춰야”
“수출부진 만회, 국내소비·관광”…지난해 관광수지 적자 132억달러 언급
수석·보좌관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평등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선 산업의 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우리는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가전과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문 대통령이 수입처 다변화, 국산화 등을 통해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자는 의미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까지 중소기업들이 국산화의 기술을 갖추거나 제품개발에 성공하더라도 공급망에 참여하지 못해 사장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함께 비상한 지원‧협력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같은 대외경제 조건에서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하향조정 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혁신 벤처투자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해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고 있다”며 “연도별 상반기 벤처투자액은 수년간 1조원 정도였다가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16.3%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격려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시가총액 1조원이 넘는 유니콘기업수도 1년만에 아홉 개로 3배나 증가하는 등 유니콘기업 수로만 보면 세계 6위로 매우 빠른 성장속도”라며 “벤처기업인들의 신기술과 신산업에 대하 도전과 열정의 결과”라고 말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강조하며 “성장동력에서 수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작년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천만명에 가까웠지만, 방한 관광객 수는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달러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적 동참을 호소한 것으로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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