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대형폐기물 배출 11년새 2062% 폭증
제주시 대형폐기물 배출 11년새 2062% 폭증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7.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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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만114건서 지난해 21만8707건...가전제품 소비패턴 변화 등 영향
전산시스템 다운 빈발에 제주시 재구축 나서...모바일 신청 기능 새로 갖춰

제주시지역에서 배출되는 대형폐기물이 매년 폭증하고 있다.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시스템의 용량이 달릴 정도로,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된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대형폐기물 배출량은 2016135286건에서 2017181155, 지난해 218707건으로 2년 새 61.7%가 증가했다. 이는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시스템이 도입된 2007(1114)과 비교할 때 11년 새 무려 2062.4%나 폭증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117730건으로 대형폐기물 배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 전산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대형폐기물은 폐가전과 폐가구, 폐목재 등이 대부분으로 최근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오래 쓰지 않고 새로 구입하는 소비 패턴과 건축건설경기 활황 여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제주시는 16000만원을 들여 대형폐기물 배출 시스템 재구축에 나섰다. 11월쯤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 달간 시스템 오류 점검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불안정한 서버 보완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강화와 모바일 신청 서비스 도입 등이 진행된다. 모바일 신청은 365일 아이디어뱅크를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사항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25일 소프트웨어 전문가와 대형폐기물 신청 관련 읍면동 직원 및 수거인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고도화된 전산환경 개선은 물론 현행 읍면동 신청과 인터넷 신청 외에 모바일 신청 기능이 삽입돼 시민들의 대형폐기물 배출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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