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농산물 수출 인프라 구축 확대를
신선 농산물 수출 인프라 구축 확대를
  • 제주일보
  • 승인 2019.07.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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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농업의 활성화는 농산물 소비 정체에 직면한 우리 농업의 중요한 생존 전략 가운데 하나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6월 들어 농식품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걱정된다.
한국무역협회제주지부에 따르면 올 6월 농산물 수출 실적이 지난해 6월보다 37% 감소한 1000만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수출 물량도 1000t대로 하락했다.
문제는 수출 비수기인 3분기에 일본의 규제 강화까지 겹칠 경우 제주지역 수출농가가 큰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산물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내려 앉고 있다.
올 상반기 제주지역 총 수출 금액이 6600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8925만 달러에 비해 25.4%가 감소했다. 그동안 수출을 견인해 오던 일본으로의 농산물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 품목으로 확산된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농산물 수출이 활성화돼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더욱 치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수출선 다변화를 주문하고 있으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농수산물의 경우 신선도 유지가 품질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더라도 물류비 등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수출이 어렵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수출 업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따라서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경쟁력 있는 수출 유망 품목 발굴이 필요하다.
얼마전 포항시가 무 38t을 미국에 수출한 것이 좋은 사례다. 포항의 무는 오는 12월까지 총 200여 t을 미국 전역과 캐나다 일부로 수출될 예정이다. 동해안 사질토에서 생산한 포항 무는 크기가 균일하고 식감이 우수해 해외시장에서 평가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선농산물은 농산물 수출의 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선농산물 수출 조직을 결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확대해야 한다.
수출 농산품 개발단계부터 현지 소비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 발굴을 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계 최대 식품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 대책도 빼놓을 수 없다. 사드(THAAD) 관련 금한령(禁韓令·한류금지령)이 풀린 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를 파악해 맞춤형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온라인·모바일 진출도 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농촌진흥청이 수확 후 선도유지 포장기술을 적용해 선박으로 싱가포르에 잎채소류를 수출하는 데 성공한 것처럼 신선농산물 수출 기술 개발도 확대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산물 수출 정책의 최상위에 농가소득 증대가 있음을 항상 염두에 두기 바란다.

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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