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소멸…역대급 폭우에도 큰 피해 없었다
'다나스' 소멸…역대급 폭우에도 큰 피해 없었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7.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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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잇따랐지만 심각한 인명피해 없어
22일 20㎜ 비 내린 후 30도 안팎 무더위 전망
제주지역 소방대원들이 지난 19∼20일 도내 태풍 피해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지역 소방대원들이 지난 19∼20일 도내 태풍 피해 현장에서 수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태풍 ‘다나스(DANAS)’가 제주지역에 역대급 폭우를 뿌렸지만 피해는 비교적 크지 않았다.

강수량은 기록적이었지만 순간적인 물폭탄이 아닌 지속적인 호우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지난 19일과 20일 한라산 삼각봉에 1086.0㎜에 달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다.

20일 오전 제주 영향권을 벗어난 다나스는 낮 12시쯤 전남 진도 앞바다에 도달한 후 소멸했다.

도내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윗세오름 1001.0㎜, 산천단 356.0㎜, 송당 343.0㎜, 제주시 212.0㎜, 서귀포시 189.㎜ 등이다.

지난 19일 기준 성산에서 하루 동안 262.7㎜가 내려 역대 7월 중 1일 강수량에서 2위를 기록했다. 제주시에도 187.7㎜가 내려 역대 3위 수준의 강수량을 보였다.

다나스가 제주를 강타하는 동안 도내 주택·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다만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침수 등 9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주택 19채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도로 3곳이 파손돼 임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도로 11곳은 물에 잠겼다가 복구됐다.

감귤 비닐하우스 923㎡와 콩 재배농경지 5319㎡도 침수됐다 복구됐다.

지난 20일 서귀포시 서건도 인근 갯바위에서 최모씨(42)가 파도에 맞아 넘어지면서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악화로 항공기·여객선이 줄줄이 결항해 도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9∼20일 총 18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항공기 운항은 20일 오후 들어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여객선 운항도 19~20일 이틀 동안 통제된 데 이어 이날까지 제주~완도·우수영·상추자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한편 제주기상청은 22일 제주지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흐리고 5∼20㎜ 안팎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이후에는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며, 낮 최고기온은 30도 안팎으로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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