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다나스 영향에 피해 잇따라
제주 태풍 다나스 영향에 피해 잇따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7.1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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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항공편 46편 결항
20일 새벽 태풍 서귀포 서쪽 해상 도달
제주기상청, 폭우 등 따른 피해예방 당부
19일 제주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소방대원들이 주택 등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19일 제주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소방대원들이 주택 등에서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 등이 배수 작업과 안전조치 작업에 나섰다.

또 기상악화로 항공기·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태풍경보, 제주도 육상 등엔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순간최대풍속 초속 24m의  소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430㎞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3시 서귀포 서쪽 약 160㎞ 부근 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삼각봉 276.0㎜, 성산 207.8㎜, 월정 177.0㎜, 제주 124.1㎜, 대흘 118.0㎜, 서귀포 93.0㎜ 등이다. 

많은 비로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도내 5곳에 인력을 보내 배수 작업을 벌였다. 도로·주택 등에서도 9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제주시 내도동의 주택이 침수돼 119가 출동해 10t가량 물을 빼냈다.

제주시 도두1동에서는 숙박시설 지하가 침수돼 40t가량 배수 작업을 했고 제주시 연동과 건입동에서는 도로 맨홀이 유실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국제공항에는 현재 윈드시어(돌풍)와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모두 46편(출발 20, 도착 26)이 결항했다.

연결편 지연 등의 문제로 150여 편의 항공기가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도 기상특보가 발효되면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이날 오전 11시30분 산타루치노호 출항 이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제주도는 한라산 등 산지에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호우경보를 발령하면서 한라산 7개 코스의 등산로를 전면 통제했다.

제주기상청은 20일까지 산지 등 많은 곳에 5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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