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 U-18팀이 ‘주축야독’에 빠졌다.
제주는 지난해부터 공부하는 운동선수 양성 및 기본 소양과 윤리의식 함양을 위해 U-18팀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주축야독’을 실천하고 있다.
제주 U-18팀 선수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훈련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 인재관에서 영어와 국사 특강을 받는다. 영어는 원어민 교사의 지도 아래 회화 위주의 실용 영어에 집중하고 있다. 국사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지식 교육을 위해 제주중앙고 강창규 교사를 초빙했다.
또한 제주는 다양한 체험 학습 기회를 통해 유스팀 선수 한 명 한 명의 프로페셔널 한 개성과 소질을 프로무대에서도 발현시킬 수 있도록 토론 및 발표(매주 목요일 오전), K리그 및 유럽리그 전술 분석을 통한 축구지능 향상(월 1회), 부상방지 프로그램 교육 및 시연(월 1회), 올바른 성문화 알기, 소방안전 및 응급처지 교육(이상 연 1, 2회), 제주도내 탐방(연 4회) 등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 시즌 프로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스 출신 신인 서진수와 이동률은 “제주가 유소년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줬다. 프로축구 선수로서의 자세와 덕목을 미리 배울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제주 U-18팀 선수단의 만족도와 성취감 역시 높다. 처음에 힘들어하던 선수들도 성적 경쟁이 붙었을 정도로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제주 U-18팀의 김지한은 “어릴 적부터 유스팀 출신(제주 U-15)으로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며 “제주의 다양한 교육과 체험 학습은 프로 입성을 앞둔 유스팀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와 의욕을 불어넣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