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의 마지막 편지, '음악극' 되다
이중섭의 마지막 편지, '음악극' 되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7.18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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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올해 ‘가족에게 보내는 그림편지’ 시상식과 음악극 ‘이중섭: 마지막 편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귀포 예술의전당 소극장
음악극 ‘이중섭: 마지막 편지’ 장면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계의 거장 이중섭과 그의 아내 마사코가 주고받았던 편지를 바탕으로 이들의 절절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아낸 음악극이 소개된다.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서귀포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올해 ‘이중섭미술관 가족에게 보내는 그림편지’ 시상식과 음악극 ‘이중섭: 마지막 편지’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이중섭과 그의 아내가 1952년부터 한국과 일본으로 서로 떨어져 편지를 주고 받았던 걸 착안, 오늘 날 가족 간 그림 편지 나눔과 우수 편지 시상, 그의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 음악극을 선봬 관객이 이중섭의 예술세계를 더 잘 이해토록 마련됐다.

시상식은 미술관이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관람객 대상 ‘가족에게 보내는 그림편지쓰기’행사를 실시해 접수된 757점 중 우수작 100점을 선정, 연령별(10세 미만부터 50세 이상까지) 1명씩 총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들 작품은 오는 9월 1일까지 미술관서 선보이고 있다.

시상식에 이어 음악극 ‘이중섭: 마지막 편지’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음악극은 경기지역 극단 테우리가 한국의 전설적 화가 이중섭과 그의 일본인 아내 야마모토 마사코(이남덕)가 실제로 주고받았던 편지를 바탕으로 이들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담았다.

공연은 크게 ▲다큐멘터리 ▲드라마 ▲라이브연주(피아노와 바이올린) ▲회화 이미지 등으로 구성돼 선보인다. 주요 출연진으로 배우 2인과 바이올리니스트, 피아니스트 등이 참여한다. 

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림편지 쓰기 및 그림편지책 발간 등 관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행사를 개최해 이중섭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각박해져가는 현실 속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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