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들엉 열매솎기 허게 마씀
모다들엉 열매솎기 허게 마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9.07.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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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광철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감귤지도팀장

서귀포시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감귤 꽃도 많이 피었고 생리낙과가 예년에 비해 적어 감귤 나무에 달린 열매가 많다.

열매가 많이 달리면 새 뿌리가 신장하는 이 시기에 새 뿌리 발생이 적어 수세가 약해지고 열매도 제대로 크지 않아 아주 작은 열매 발생이 많고 감귤나무 세력이 급격히 쇠약해져서 안정적인 감귤원 관리가 어려워지게 된다.

열매솎기 작업은 생리낙과가 끝나고 수확 전까지 단계별로 꾸준히 이뤄져야 하며 열매달린 정도에 따라서 방법과 시기를 달리해야 한다.

열매가 잘 달린 나무는 열매솎기 작업을 8월 상순까지 일찍 하는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지별 전적과를 우선하고 나무속, 밑에 달려 있는 작은 열매를 최대한 빨리 따 내는 게 중요하다. 가지별 전적과는 봄 순이 많은 가지에 듬성듬성 달려 있는 열매는 전부 따내고 열매가 많이 달린 가지는 국부적으로 달릴 수 있게 하는 열매솎기 방법이다.

열매 달린 정도가 보통인 나무는 8월 중순부터 열매솎기를 시작한다.

극소과와 병해충과, 일소과 등 중결점과를 집중적으로 따내고 나머지 열매는 10월 상순 이후에 비상품과를 선별 열매솎기 한다.

가을 순이 발생하지 않는 10월 중순부터 수확기까지는 최종적으로 상품성이 나쁜 불량과를 전부 따낸다.

이 시기에는 수확하기 전에 상품이 안되는 지나치게 크거나 작은 열매, 상처과, 병해충과 등 불량과를 전부 따낸다는 생각으로 열매솎기하면 될 것이다. 수확하기 전에 미리 불량과를 따내 버리면 수확 노력비를 줄일 수 있어 경영비 절감효과와 상품율을 높이고 수확, 운반, 저장 등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지난해에 열매가 많이 달려서 수세가 약한 나무는 7월에 열매를 전부 따내어 뿌리 생장을 촉진시키고 여름 순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열매솎기는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리 작업이다.

올해 감귤은 지역별, 과원별로 열매 달린 상태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열매 달린 상태에 따라 생육단계에 알맞은 열매솎기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며 감귤 농업인들이 자율적인 열매솎기가 전도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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