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도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으로 변경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근대조각의 아버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이 조각한 피아노를 제주에서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세계자동차박물관(대표 김영락)이 오는 22일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박물관 일대에 세계 각국 귀중한 피아노를 모아 전시하는 ‘피아노박물관’을 추가로 증축해 정식 개관하기 때문이다.
이번 피아노박물관에는 건반악기의 조상으로 불리는 하프시코드부터 1900년대 초기 그랜드피아노까지 총 33대가 전시된다.
전시되는 피아노에는 음악의 성인(악성)인 베토벤이 선호한 브로드우드 앤드 선즈사 피아노를 비롯해 하이든, 쇼팽, 리스트 등 세계적인 음악의 거성들이 즐겨 사용하거나 칭송한 피아노 제작사의 피아노들이 선보인다.
이중엔 앤티크 블라시우스 앤드 선즈 커스텀 카베드 그랜드피아노로, 로댕이 1888년 직접 조각한 단 하나뿐인 피아노 작품이 관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을 보면 당대 음악과 드라마, 연극, 문학계를 담아낸 조각들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또 어린이 관객 등이 직접 피아노를 치거나 지휘해 공연할 수 있는 복합체험공간도 조성한다.
한편 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으로 명칭을 공식 변경하는 김 대표는 "세계 구석구석을 누비며 역사적이고 대표성 있는 피아노를 수집했다"며 "기술문명의 총아인 자동차와 우아한 피아노를 통해 자라나는 세대가 꿈과 희망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