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5호 태풍 '다나스' 관통 예상 비상 근무 돌입
제주도 제5호 태풍 '다나스' 관통 예상 비상 근무 돌입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7.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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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상황판단회의 주재하고 대비 철저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하면서 주말에 제주가 직.간접적 영향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자 비상 태세에 돌입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오후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에서 태풍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부주의는 언제든 도민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상 대응 메뉴얼에 따라 기상상황에 걸 맞는 근무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각 부서의 대책을 확인한 후  “태풍으로 인한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에 대한 시설 대비와 도로 파손으로 인한 생활 주변의 크고 작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위험지구, 급경사지 등의 재해취약지역에 현장 예찰과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제19호 태풍 솔릭 때의 인명피해사고를 언급하며 “해수욕장, 해안가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에 의한 인명피해, 소규모 관광지 출입 피해에 대한 사각지대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어선에 대한 사전 대비와 어선 전복 충돌 예방을 위한 조치, 정전 등 생활피해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회의 후 노형동 드림타워 건축현장, 탑동 재해위험개선지구, 당산봉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등 현장을 점검했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18일 오전부터 비상Ⅰ단계 근무를 실시하며 시설안전 및 예찰활동 강화, 공사현장 안전 조치, 장비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기상 상황 전파 등에 힘쓰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주의보 발령 시에는 비상 Ⅱ단계 근무로 돌입해 13개 협업 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재난상황 안내·전파 ▲자원봉사 지원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물놀이 지역·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재해 취약지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 ▲저류지·상하수도시설 점검 ▲대중교통 운행상황 점검 및 교통흐름 관리 ▲현장 응급의료소·방역가동반 등을 운영하며 위험요인에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제5호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 990㍱, 최대 풍속 24㎧, 강풍 반경 230㎞의 소형태풍이지만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호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20일 새벽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전망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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