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구축함이 태풍의 영향으로 19일 예정했던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입항을 취소했다.
18일 해군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함에 따라 미 해군 소속 구축함 몸센(MOMSEN)함이 제주해군기지 입항을 취소했다.
당초 몸센함은 19일 오전 8시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해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취한 뒤 23일 오전 10시 출항할 예정이다.
한편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미 해군 구축함의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입항 소식이 전해지자 1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를 쓰레기통으로 취급하는 미 구축함 입항을 거부한다”며 “미군이 배출한 쓰레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염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내 농가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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