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국정감사에서 진실을 말했던 군인의 증언이 담긴 수기형 소설이 탄생했다.
제주 출신 한철용 예비역 육군 소장이 수기형 소설 ‘유기견 진순이와 장군 주인’을 펴냈다.
이 책은 대북 감청 정보부대인 국군 5679부대 부대장이었던 한씨가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국방부가 북한의 도발 정보를 묵살했다고 국감장에서 증언했다 강제 전역을 당하고 이후 고향 제주로 복귀해 돌동산과 유기견을 돌보며 자연보호 운동에 매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책 흐름은 저자가 만난 유기견을 반려견 삼아 함께 산책하며 넋두리처럼 인생사를 풀어놓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저자는 가족부터 마을공원 조성, 제2연평해전 내용까지 담았다. 이중 제2연평해전 이야기는 전부 사실에 근거했다.
한씨는 제2연평해전 발발 전 북한 경비정이 우리 해군 함정에 도발 가능성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첩보를 접수해 그 위험을 수차례 경고했다.
하지만 당시 군 수뇌부는 이를 묵살했다. 이를 국정감사에서 증언한 그는 억울히 강제 전역 당하나 2005년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해 명예를 회복한다.
한편 저자는 육군 5679부대 부대장을 역임했고 영화 ‘연평해전’의 토대가 된 저서 ‘진실은 하나’를 펴낸 바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