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활용한 다크투어리즘 육성 위해 조례 제정 필요"
"제주 4·3 활용한 다크투어리즘 육성 위해 조례 제정 필요"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7.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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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등 제주의 다크 투어리즘 발전을 위해 조례 제정 등 법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에 제주도의회가 제주 4·3과 한국전쟁 유적 등 이와 관련된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 제주시 삼도 1·2동)는 16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활성화 역사 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근식 서울대학교 교수는 ‘제주의 역사적 기억과 평화관광 육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3 특별법에 의한 문제 해결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면서 제주도는 ‘평화의 섬’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 왔고, 그것만큼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충족시키는 상징적 자원은 없었다”며 “제주 다크 투어리즘 활성화는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의 정체성 확산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근식 교수는 이어 “제주 다크 투어리즘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역사적 현장을 잘 보존하고, 문화예술적 자원의 발굴과 체계화 및 지원을 위한 장치로서의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며 “이에 더해 평화와 연관된 문화제가 육성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제 발표 이후 국성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박사, 고재대 5·18기념재단 교육문화부장, 백가윤 제주다크투어 대표, 현혜경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의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도 다크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앞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련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는 정민구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다크 투어리즘이 제주 역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제주 4·3과 항일운동, 한국전쟁과 관련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다크 투어리즘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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