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급감…‘국제자유도시’ 매력 떨어졌나
외국인 투자 급감…‘국제자유도시’ 매력 떨어졌나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7.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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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실적 전년보다 대폭 감소
도 “대규모 사업 완성 단계 돌입” 이유

급감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 실적이 수년째 반등하지 못하면서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제주지역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실적은 신고금액 7400만 달러(39건), 도착금액 6000만 달러(20건)로 집계됐다.

신고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억400만 달러(43건) 대비 28.8% 감소했으며, 도착금액은 1억1400만 달러(22건)에서 무려 47.3% 급감했다.

제주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감소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다.

실제 2017년 유치 실적은 ▲신고금액 10억8900만 달러(86건) ▲도착금액 9억 달러(45건)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신고금액 2억7800만 달러(70건) ▲도착금액 3억5700만 달러(33건)로 각각 74.4% 및 60.3%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유치 실적보다 대폭 줄면서 제주가 내세우고 있는 국자제유도시의 매력이 외국 자본을 끌어오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는 대규모 개발 사업 완성 단계 돌입, 신규 투자 유치 미흡 등 내부적 요인과 함께 대규모 자금 투입을 꺼리고 있는 중국 기업 상황 등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직접 투자가 감소하는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 관광국 관계자는 “제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거의 완성 단계에 들어섰다. 또 약속된 투자 금액 중 일부가 덜 도착한 점도 실적 감소에 반영됐다”며 “상반기 상황은 안 좋았지만 하반기 첫 달인 이번 달에 1300만 달러가 유치되는 등 반등 분위기는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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